1. 치유농업과 긍정심리학의 개념
1) 치유농업이란?
치유농업(therapeutic farming 또는 care farming)은 기존의 농촌체험관광에서 치유기능을 강조하며 과수, 채소 등 농장물의 생장, 개화, 결실 과정뿐만 아니라 가축, 산림과의 교감으로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이 자극되면서 심리적 안정감과 자신감을 회복하며 심리치료와 재활, 질병치료 등에 농업을 이용하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농업을 단순한 식량 생산의 목적이 아니라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회복을 도울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원예치료, 사회적 농업, 도시농업, 동물매개농업등이 치유농업이 대표적인 형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치유농업은 다음과 같은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작물 재배 : 채소, 허브, 꽃 등을 키우면서 생명의 성장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동물 돌보기 : 닭, 토끼, 고양이 등 동물과 교감하면서 심리적 안정감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 자연 속 활동 : 숲 속 산책, 정원 가꾸기 등을 통해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공동체 활동 : 지역 주민과 취약계층과 함께하는 농업활동으로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2) 긍정심리학이란?
긍정심리학 (positive psychology) 은 인간의 강점, 긍정적 감정, 행복 등을 연구하는 심리학의 분야입니다. 미국 심리학자인 마틴 셀리그만(Martin seligman) 은 행복을 단순한 감정으로 보지 않고 지속적으로 향상할 수 있는 요소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긍정심리학은 대표적으로 PERMTA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 긍정정서 (Positive Emotion) : 감사, 즐거움, 자신감, 사랑, 희망, 열정 등의 감정을 포함하는 긍정정서와 함께 '즐거삶"을 의미합니다
● 몰입 (Engagement) : 어떤 활동에 집중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것을 말하는 '적극적인 삶'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 관계 ( Relationship ) : 다른 사람과 어울리며 관계를 맺고 감사의 긍정적 인간관계를 맺으며 '함께하는 삶'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 의미( Meaning ) : 삶에서 자신에 존재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깨닫고 삶의 의미와 목적을 추구해 가는 '의미 있는 삶'을 얘기할 수 있습니다.
● 성취( Accomplishment)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면서 성장을 경험하고 이루어 내는 성공, 성취. 정복 등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성취하는 삶'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2. 긍정심리학 요소를 활용한 치유농업 적용 방법
1) 긍정적 정서 증진하기
농업 활동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긍정적인 정서를 높여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식물과의 상호 작용
● 식물을 돌보고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것에서 기쁨과 만족감을 줄 수 있습니다.
●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희망과 기대감이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오감 자극 활동
● 흙을 만지면서 안정감을 느끼며 식물의 향기를 맡아보며 감각기능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 신선한 채소를 직접 수확하여 먹는 경험을 하면서 즐거움과 성취감 또한 느낄 수 있습니다.
▣ 자연이 주는 평온함
● 푸른 식물과 햇볕등 자연이 주는 평온함은 스트레스 해소와 우울감 감소를 주는 효과를 가질 수 있습니다.
● 자연 속에서 명상이나 심호흡을 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감정조절이 쉬워질 수 있습니다.
2) 몰입 경험하기
▣ 농업 활동 속 몰입
● 씨앗을 심고 돌보는 과정은 집중력을 향상하고 잡념을 줄여주는데 효과적입니다.
● 정원 가꾸기, 텃밭조성 등의 활동은 창의성을 나타내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 흐름(flow) 상태 경험
● 식물 관리에 집중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몰입상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이러한 몰입상태의 경험은 불안감과 우울감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관계 형성하기
▣ 공동체 정원 운영
● 지역 주민들과 함께 텃밭을 가꾸면서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 팀워크를 통해 협업을 경험할 수 있으며 신뢰와 상호 지원의 가치치르 배울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 사회적 농업 프로그램
● 장애인, 노인, 취약계층이 함께 참여하는 농업 활동은 사회적 소속감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안전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 동물 매개 농업 활용
● 농장 동물 (닭, 염소, 고양이, 토끼등) 과의 교감을 통하여 정서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 반려동물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면서 외로움과 고독감을 해소시킬 수 있습니다.
4) 의미 찾기
▣ 생명 순환 경험
● 씨앗에서 싹이 트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일련의 과정에서 자연의 순환과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 농업 활동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연결성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 자연과 함께하는 삶
●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천하면서 환경보호와 생태계 보전에 기여하는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 농작물을 키워 가족이나 지역사회에 나누어 줌으로 삶의 목적과 가치를 높이는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5) 성취감 느끼기
▣ 작물 재배의 성과 경험
● 씨앗을 심고 돌봐서 수확하는 과정은 목표를 달성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 작은 성공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 자존감과 자신감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 자기 계발과 성장
● 농업 기술을 배우고 발전시키면서 새로운 도전에 대한 자기 계발과 성장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습니다.
● 더 나은 수확활동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개인적인 성장을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3. 긍정심리학 기반 치유농업프로그램 사례
1) 도시농업 프로그램
● 도시민들이 지역 내 있는 토지, 건축물 또는 다양한 생활공간을 활용하여 텃밭을 가꾸며 자연을 경험하면서 신체적, 심리적 효과를 증대하는 프로그램입니다.
2) 학교 텃밭 활동
● 학생들이 농업을 통해 자연과의 상호 교감할 수 있는 관계에 대해 배우고, 심리적 안정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병원 치유 정원
● 병원 내 정원을 조성하여 환자들에게 긍정적 감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4) 사회적 농업
● 개인의 필요성과 공공의 지출 감소를 목적으로 사회적 약자(장애인, 노인, 우울증 환자등)들에게 사회적 및 보건적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농업( 식물과 동물 )과 농장의 자원을 사용하여 사회적 유대감을 높이는 농업활동프로그램입니다.
4. 결론
긍정심리학을 적용한 치유농업은 단순한 농업활동이 아니라 인간의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농업의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긍정적인 감정을 키우고 , 몰입을 경험하며,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앞으로 치유농업, 도시농업, 사회적 농업이 더욱 활성화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고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치유농업을 공부하는 학생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더욱더 활성화되길 바랍니다.